
라오스 여행의 지형도를 바꾼 라오스-중국 철도는 이제 루앙프라방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이동 수단이 되었습니다. 과거 지옥의 구간이라 불리던 비엔티안-루앙프라방 버스 이동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루앙프라방 고속열차 소개와 예매방법, 루앙프라방역에서 시내까지 효율적인 이동수단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오스 고속열차 소개
라오스 고속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라오스 현대화의 상징입니다. 정식 명칭은 라오스-중국 철도이며, 주력 모델인 란상호는 라오스의 국화인 독참파와 국기 색상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비엔티안에서 출발하여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거쳐 중국 국경인 보텐까지 이어집니다.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 약 1시간 50분,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걸리며 이전 버스를 타고 이동했을 때보다 4배 이상 단축해 주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더 많은 시간을 관광에 할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차는 비즈니스석, 1등석, 2등석으로 나뉩니다. 비즈니스석은 1열에 3개의 좌석이 배치됩니다. 완전히 뒤로 젖혀지는 풀 플랫 좌석이며,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이동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1등석은 2+2 배열로 한국의 KTX 특실과 유사합니다. 좌석 간격이 매우 넓고 콘센트 이용이 편리하여 비즈니스 여행객이 선호합니다. 마지막으로 2등석은 2+3 배열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좌석으로, 가격이 저렴해 매진이 가장 빠릅니다. 일반적인 체격의 성인이라면 큰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열차 탑승은 비행기 탑승만큼이나 까다롭습니다. 보안 검색이 철저하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양의 액체류, 스프레이, 칼, 가위등은 현장에서 압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역내부는 기차 출발 20분 전부터 개찰을 시작하며, 출발 5분 전에는 문이 닫히므로 최소 1시간 전에는 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매방법
라오스 열차표는 현지 수요와 관광개 수요가 겹쳐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티켓 전쟁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여행 전 예매 전략을 잘 세워야 합니다. 가장 정석적인 방법은 공식 앱 LCR Ticket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현지 전화번호, 결제 가능한 카드를 준비합니다. 예약 가능 시점은 출발 3일 전 오전 6시 30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공식 앱의 장점은 중간 수수료가 전혀 없으며, QR 코드로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한국 전화번호로는 인증이 어렵고, 해외 결제 오류가 잦아 현지에서 유심을 갈아 끼운 후 시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행사 및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이용을 추천합니다. IT 기기 조작이 서투르거나 일정 확정을 미리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플룩, 트립닷컴, 혹은 라오스 현지 한인 여행사등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여권 정보와 날짜를 전달하고 비용을 결제하면 대행업체에서 티켓을 대신 확보해 줍니다. 장점은 티켓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할 필요가 없으며, 확약된 바우처를 카톡이나 이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이 큽니다. 특히 4인 이상의 가족 여행이라면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대행을 이용하는 것이 일정 관리에 유리합니다. 루앙프라방 시내 매표소나 기차역 창구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인기 구간이 루앙프라방행은 당일권이 매진될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현장 구매를 원한다면 최소 하루 전에는 역에 방문해야 하는데, 기차역이 시내와 멀어 왕복 교통비를 생각하면 대행 수수료보다 더 큰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루앙프라방역에서 시내이동 수단
루앙프라방 기차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시내 중심부에서 약 12~15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착 후 당황하지 않도록 이동 수단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선택으로는 공유 미니밴이 있습니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수십 대의 미니밴이 역 앞에서 대기합니다. 이용법은 입구 정면의 티켓 카운터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티켓을 구매하거나, 기사에게 직접 지불합니다. 가격은 1인당 약 35,000~50,000 킵입니다. 승객이 다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여러 호텔을 돌며 내려주기 때문에 숙소 위치에 따라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툭툭 및 프라이빗 서비스입니다. 일행이 3~4명 이상이라면 미니밴보다 툭툭이나 개인택시를 흥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량 한 대당 약 150,000~200,000킵 내외에서 협상이 시작됩니다. 이때는 반드시 탑승 전 목적지를 말하고 가격을 확답받아야 하며, 미리 현지 시세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라오스 전용차량 호출 서비스인 로카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랩이나 우버처럼 앱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금액이 투명하게 정해지므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고, 카드로 자동 결제까지 가능해 편리합니다. 루앙프라방은 여행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친절한 도시이지만, 첫 관문인 교통 이용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